가족들 사랑하면서도 수용자들 잔혹하게 학살한 '위선자'

'나치 3인자' 하인리히 히믈러, 기록 공개…"마사지받고 사형 지시했다"

편집국 | news@thesegye.com | 입력 2016-08-03 10:35:33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서울=포커스뉴스) 독일 나치 정권의 3인자로 불린 하인리히 히믈러의 기록이 발견돼 공개됐다.

영국 BBC 등 복수매체는 독일 대중지 빌트가 러시아에서 발견된 히믈러의 전시 기록을 발췌해 공개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시기록에는 히믈러가 부헨발트 집단수용소에서 폴란드인 10명을 사형하라고 지시하기 전 마사지를 받았다고 적혀 있다. 또 부헨발트 집단수용소에서 과자를 즐겼다고 기록됐다.

히믈러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수용자를 물어죽일 수 있는 개를 기르라고 나치친위대(SS)에 명령하기도 했다. 소비보르 강제집단수용소에서는 수용자 400명을 집단살해할 수 있는 가스실이 잘 작동되는지 살펴본 뒤 나치친위대 연회를 즐겼다고 했다.

러시아 군사문서보관소에서 발견된 기록은 모스크바에 있는 독일역사연구소에서 연구할 예정이다. 기록에는 1938년,1943년,1944년의 메모, 일정, 전화번호 등이 포함돼 있다.

앞서 역사학자들은 히믈러의 1942년, 1945년 기록을 입수해 연구했다.

독일역사연구소는 이번에 발견된 히믈러의 기록은 나치의 선전장관 파울 요제프 괴벨스의 기록과 비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나치친위대(SS)의 친위대장이었던 히믈러는 아돌프 히틀러의 최측근으로 나치의 3인자로 불렸다. 독일연사연구소 연구자인 마티아스 울 박사는 "히믈러가 가족들과 동료들을 끔찍하게 아끼면서도 수용자들을 가차없이 살해하는 등 위선자였다"고 평가했다.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 보관된 나치 친위대장 하인리히 히믈러의 사진(왼쪽 두번째 안경 쓴 사람).2016.08.0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나치 친위대장 하인리히 히믈러의 초상. 2016.08.0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저작권자ⓒ 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편집국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