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유엔총회서 "북한 완전히 파괴할 수 있어···미국이 최우선"

이광준 미국 특파원 / 기사승인 : 2017-09-20 0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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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타임즈 이광준 미국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북한이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로 전 세계를 계속 위협하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totally destroy)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제72차 유엔 총회 연설에서 "미국은 엄청난 힘과 인내력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스스로와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로켓맨(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지칭)은 그와 그의 정권을 자살로 몰아넣는 미션을 하고 있다"며 "미국은 준비가 됐다. 그럴 의향도 있고 역량도 있지만 그럴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지구상의 어떤 나라도 자신들을 핵무기와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는 범죄 조직을 지켜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서도 몇몇 나라가 북한과의 무역을 계속하고 있어 분개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언급하며 북한의 인권 실태를 비판했다. 그는 "옳은 다수가 사악한 소수에 맞서지 않으면 악이 승리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1월 취임 이후 유엔 무대에 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미국 우선주의'를 추구하겠다고 공공연히 주장한 바 있다. 그만큼 190여개 정상이 모인 자리에서 트럼프가 어떤 발언을 내놓을 지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트럼프는 이번 연설에서 미국을 항상 최우선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내가 이 자리(미국 대통령)에 있는 한 나는 무엇보다도 미국의 이익을 방어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이 세계에, 특히 동맹들에게 영원히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이 아무것도 돌려받지 못하는 일방적 거래를 하거나 여기에 이용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다양한 나라가 같은 문화, 전통, 정부 시스템을 공유하길 기대하지 않는다"면서도 모든 나라가 자국민 이익 존중, 타국의 주권 존중이라는 가치를 따르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취임 이후 미국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며 국방 측면에서도 미국이 조만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군사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한편 '불량 정권'(rogue regimes)들이 테러를 지원하며 다른 나라를 위협하고 있다며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등을 비판했다.


  이란에 대해서는 과거 서방과 이란이 맺은 핵협상이 미국에 골칫거리가 됐다며 이란 정권이 테러 세력 지원을 중단하고 이웃 나라들의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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