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돕는 챗봇부터 유해식물 잡는 로봇까지… 서울 청년 기획봉사단 활약 주요 성과 공개

이장성 / 기사승인 : 2025-10-02 06: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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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개월 간 170개팀, 2,170명의 청년들이 직접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봉사 기획부터 실행해
- 24개 파트너 기업과 33명의 전문가 멘토가 참여하여 청년의 성장과 프로젝트의 성공 도와
- 환경, 사회적 약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기술을 접목한 혁신적 아이디어 쏟아져
▲ 성과공유회 사진

 

[서울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청년들이 직접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봉사활동을 통해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서울 청년 기획봉사단’의 성과공유회를 지난 9월 12일 성공적으로 마쳤다.

 

 서울 청년 기획봉사단은 청년들이 직접 서울의 문제를 발굴하고, 봉사활동을 기획‧실행하여 해결하는 프로젝트형 봉사활동이다.
 

 2025년 서울 청년 기획봉사단 성과공유회 ‘서울동행기획 FESTA’에서는 사회변화를 이끌어 낸 청년들의 성과를 기록하고, 수료를 축하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청년의 의미있는 자원봉사 경험을 위해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24개 파트너 기업 및 기관, 33명의 전문가 멘토를 연계한 지원체계를 구축·운영하였다.
 

 SK텔레콤을 비롯한 24개의 파트너 기업 및 기관에서는 자사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하여 청년의 기획 봉사활동이 확장될 수 있도록 도왔으며, 보유하고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하였다.
 

 성과공유회에 참석한 파트너 기업 ‘오리온’의 정하임 담당자는 “2년 동안 ‘아동의 올바른 인성 함양 및 건강한 교우/사제관계 형성’을 주제로 청년 기획봉사단과 함께 활동하면서,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아이디어를 기획하는 청년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하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작은 변화로 이어지게 해준 5개 팀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전문가 멘토는 기획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의 봉사활동이 실현될 수 있도록 기획, 실행, 평가 과정을 멘토링하는 역할을 하였다.
 

 5개 팀의 멘토링을 담당한 김보연(나눔재단 휴먼플러스 대표) 멘토는 “내가 기획한 것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 내가 하는 일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 이 세 가지가 서울 청년 기획봉사단의 장점”이라고 말하며,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과정 속에서 청년들은 모두 거인으로 성장했다. 이 활동이 인생의 나침반이 되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원체계와 연결되어 서울 청년 기획봉사단에는 170개 팀 1,016명의 청년이 5월 9일부터 9월 12일까지 참여하였으며, 1,154명의 외부 봉사자와 함께하였다.
 

 2,170명의 청년들은 아동, 자립준비청년, 어르신, 장애인 등 16,908명의 다양한 대상자를 4개월 간 만났다.

 청년들은 기후 위기, 사회 갈등, 사회적 약자 돌봄, 학습 격차 해소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새로운 봉사활동을 기획‧운영하였다.
 

▲ 기후훗 팀 폐현수막 그늘막 설치 사진

 

 환경 분야에서 활동한 ‘기후훗’ 팀은 거리에 걸린 수많은 현수막이 한번 사용되고 버려지는 것에 문제의식을 느껴 폐현수막 200장을 수거‧재활용하여 친환경 그늘막을 제작했다. 제작된 그늘막을 강동청소년센터에 설치함으로써 자원의 재순환과 동시에 청소년과 지역 주민들에게 더운 여름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였다.
 

 사회 갈등 분야의 ‘마음을 잇다’ 팀은 타인과의 소통이 줄어드는 요즘 사회에서 누군가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경험이 필요함을 청소년에게 교육하였으며,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제복근무자(소방관, 경찰관 등)에게부터 쿠키와 응원 편지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사회구성원 간 소통하고 응원하는 문화가 정책 되기를 희망하였다.

 특히 이번 청년기획봉사단은 AI를 활용한 봉사활동이 다수 제안되어 AI시대 자원봉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AIDE’ 팀은 장기 구직 청년의 취업 역량 향상을 위한 AI 면접 시뮬레이션 챗봇을 개발하였으며, 개발 과정에서 장기 취업준비생들의 생생한 피드백을 담아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취업을 도울 수 있었다.
 

 ‘따숨하우스’ 팀은 어르신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낙상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AI를 활용하여 주거 위험 요소를 진단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였다. 개발 과정에서 홀몸 어르신 가정, 경로당 등을 수 차례 방문하여 어르신들의 생활을 관찰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것뿐 아니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낙상 방지 매트 및 안전 손잡이 등을 설치해드리는 것으로 어르신들의 생활 환경 개선 및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
 

▲ 온 쉐어 팀 AI셰프 온쿡과 함께하는 건강밥상클래스 사진

 

 ‘온쉐어(溫Share)’팀은 발달장애인의 열량 과잉 및 필수 영양소 부족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만성질환 발생 문제에 초점을 맞췄으며,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쿠킹클래스를 통해 장애인 맞춤형 AI 요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시연하는 과정을 거쳤다. 챗봇 개발자, 장애인 복지 실무자, 간호사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팀 구성원들이 모임으로써 보다 전문적인 챗봇 개발이 가능했으며, 참여한 발달장애인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풀잎수비대’ 팀은 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건설자동화 및 정보학 연구실 소속 학부 연구생 및 대학원생으로 이루어진 팀으로 딥러닝과 로봇 기술을 융합한 자율 탐사봇을 개발하여 생태교란식물을 자동 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개발된 탐사봇은 생태교란식물이 확산되고 있는 한강공원에서 데이터 수집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현장에 배치될 경우 많은 생태계 보호 및 생물다양성 보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청년기획봉사단의 다양한 시도는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과정에서 청년들의 성장을 돕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되었다.
 

▲ 위미(We=Me) 팀 ‘아동 대상 다문화 이해 교육 프로그램’

 

 ‘위미(We=Me)’ 팀으로 참여한 홍영빈 청년은 “처음에는 스펙을 쌓으려고 자원봉사를 시작했지만, 활동하면서 만난 아이들과 직접 눈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이 생겼다”며 “기획부터 실행까지 팀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봉사가 단순히 이력서 한 줄이 아닌 제 성장의 경험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청년들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성장하는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획봉사활동을 통해 청년들이 바라는 미래 사회의 모습과 그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다짐 또한 엿볼 수 있었다.
 

 청년들은 환경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사회, 다양성과 문화를 존중하며 누구나 차별 없이 어울릴 수 있는 사회, 모든 세대가 배움과 성장을 통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사회, 디지털 격차 없이 모두가 연결되는 포용적 사회, 지역사회가 살아 숨 쉬고 공동체가 서로를 지켜주는 사회, 세대가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사회, 사회적 약자가 존중받고 돌봄이 확산되는 따뜻한 사회,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이 보장되는 사회, 중요한 가치에 대해 모두가 공감하는 사회를 꿈꾸며 봉사 프로젝트를 기획‧실행하였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2025년 서울 청년 기획봉사단 활동 팀 중에서 사회문제 또는 대상자의 변화가 기대되고, 활동의 지속 가능성이 높은 30개 팀을 대상으로 2차 활동을 지원한다. 2차 활동 기간은 11월 30일까지이다.

 송창훈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서울청년기획봉사단은 청년들이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로서 본인들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한 성공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봉사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누리집(https://volunteer.seoul.go.kr)에서 확인하거나,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기획연구팀(☎02-2136-8715)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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