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공간에는 안중근 의사의 친필 유묵을 서각으로 표현한 작품 1점을 비롯해 ▲안중근 의사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편지글 ▲어머니 전상서 ▲동포에 고함 등 안 의사의 정신을 담은 서각 작품 4점이 전시돼 있다.

전시된 작품은 제천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퇴임한 뒤 현재 청주에덴원에서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명철 작가의 작품으로, 지난해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서각 전시회>에서 선보였던 작품들이다.
안중근 의사의 유묵은 현재 약 50여 점이 전해지며, 이 가운데 31점이 보물로 지정돼 있다. 오송고는 교육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글귀를 중심으로 학교장이 작품을 선정해 기증받았으며, 본관 1층에 전시해 역사 수업과 인성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전시 작품 가운데 하나인〈욕보동양선개정략시과실기추회하급(歌保東洋先改政略時過失機追梅何及)〉은 1991년 보물 제569-21호로 지정된 안중근 의사의 유묵을 서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 글귀는 ‘동양을 보존하려면 먼저 침략 정책을 버려야 하며, 때가 지나 기회를 잃으면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일본의 침략 정책을 비판하고 동양 평화를 강조한 안중근 의사의 사상을 보여준다.
또한 함께 전시된 서각 작품은 안중근 의사와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편지글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너의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항소는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다.”내용이 담겨 있어 나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이번 전시 작품은 충북과학고등학교 교정에 있던 은행나무로 제작됐다. 평생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했던 나무가 서각 작품으로 다시 학교에 돌아와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전하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김명철 작가는 “서각 작품을 통해 학생들에게 봉사의 가치와 올바른 역사 인식을 전하고 싶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학교와 교육기관에 작품을 기증하며 교육 기부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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