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립동물원은 <생명을 존중하는 동물원> 비전 아래 부산시가 직접 운영하고 관리… ▲자연 서식지형 숲 동물원 재구성 ▲거점 동물원 지정 추진 ▲동물 교류 체계 마련 등 운영 방안 제시 [세계타임즈=부산 이용우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부산 유일의 동물원인 '초읍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을 인수해 공립동물원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6년간의 소송을 매듭짓고 민간 중심 운영을 공공 책임 체제로 전환하는 것으로, 동물복지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공공성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올해(2026년) 4월 15일로 예정된 약 478억 2천5백만 원 규모의 매매계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동물원의 운영권을 인수해 직접 관리·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매수 계약금을 포함한 운영비 75억 원을 편성해 인수 이후 운영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한다.



이에 따라 동물원은 민간의 불안정한 구조를 벗어나, 시가 책임지는 공공 자산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시는 원활한 재정 확보를 위해 시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새롭게 출범하는 공립동물원의 비전을 <생명을 존중하는 동물원>으로 설정하고, ▲자연 서식지형 숲 동물원 재구성 ▲거점 동물원 지정 추진 ▲동물 교류 체계 마련 등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동물원의 가장 큰 장점인 기존 초읍 어린이대공원 숲을 기반으로 자연 지형과 식생을 최대한 보존·활용하는 '자연 서식지형 숲 동물원'으로 단계적 재구성을 추진 한다.
동물원 운영 기본계획 수립 이후 노후 동물사부터 동물복지와 행동특성화를 위해 개선하고, 동물 종별 특성과 군집 행동을 반영한 서식 공간 재배치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숲 해설 프로그램 ▲생태 체험형 교육 콘텐츠 ▲어린이 대상 동물복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2027년 정식 개장 전 시범 운영을 거쳐 사람과 동물이 자연 속에서 함께 머물며 쉼과 회복을 경험할 수 있는 구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둘째, 「동물원 및 수족관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거점 동물원 지정*'을 추진해 영남권의 거점 동물원으로 육성한다.
* 거점 동물원 지정요건: 「동물원 및 수족관 관리에 관한 법률」 제24조 거점동물원·수족관은 권역 내 동물원·수족관을 지원하고 종 보전 및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정
거점동물원은 권역 내 동물원, 수족관을 지원하고 종 보전 및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정되며 전국을 ▲수도권 ▲중부권 ▲호남권 ▲영남권 4권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거점 동물원으로 지정되면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현재는 ‘청주동물원’과 광주 ‘우치동물원’ 2곳만 지정된 상태다.
아울러 ▲권역 내 동물원의 질병 관리 및 검역 ▲긴급 보호 동물 수용 ▲종 보전과 증식 프로그램 운영 등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거점으로도 육성할 계획이다.
셋째, 책임 있는 동물 수급과 교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동물 교류 체계 마련 ▲표준 운영 매뉴얼 수립 ▲전문 인력 단계적 확충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 어린이대공원 능동동물원과 동물 교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교류 규모는 현재 동물원의 동물 수용 상태를 확인해 결정 할 계획이다.
또한 표준화된 운영 매뉴얼을 수립하고, 전문 인력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동물원 운영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사람과 동물 모두가 행복한 동물원을 위한 실행계획'도 같이 공개했다.
지난 2월 9일 용역비 2억 원을 투입해 「동물원 정상화 및 운영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으며, 이를 통해 공립동물원의 중장기 운영 방향을 정립하고 거점 동물원 지정을 포함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올해 10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오는 2027년 완전 개장을 목표로 공립동물원을 시민이 생명의 가치를 배우는 교육 공간이자 숲속에서 쉼과 회복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공립동물원 출범은 단순히 소송을 종결하는 행정 절차가 아니라, 지난 6년간 이어진 법적 다툼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자라나는 다음 세대를 위해 온전히 시민에게 돌려드리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법원 조정안을 수용한 것은 사회적 비용과 행정적 공백을 막고 공공의 책임을 분명히 하겠다는 결단”이라고 전했다.
이어 “4월 15일 매매계약과 동시에 운영권을 인수해 단 하루의 공백도 없이 시가 직접 관리에 나서겠다”라며, “민간의 불안정한 운영 구조를 끝내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공공 운영체계로 전환해 시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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