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한반도평화 지원해달라"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END 구상 공감

이채봉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4 16: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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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서 접견…李 "국제사회 큰 역할 하겠다"·구테흐스 "韓 대북정책 현명"
우즈벡 대통령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논의…'고려인 지원'도 당부
체코 정상과 두코바니 원전 최종 계약 이행방안 논의…"원전 넘어 방산 등 협력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5.9.24

[세계타임즈 = 이채봉 기자]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접견했다.이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및 체코 정상과도 연쇄 정상회담을 벌이며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대북 문제와 관련해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를 골자로 하는 이른바 'END 구상'을 밝힌 이 대통령은 연설 직후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만나 대북 정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는 국제사회의 평화·안보와도 연계돼 있다"며 "(남북이) 갈등과 대립을 넘어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유엔이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현명한 접근"이라고 평가하고 유엔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특히 "이 대통령의 'END 이니셔티브'에 공감하며, END 이니셔티브가 한반도 안정과 평화에 기여하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추진하는 유엔 개혁에 지지를 표하고 유엔이 효율적인 기구로 발전하도록 한국도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다자주의 협력 체계의 중심인 유엔을 이끌어가고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국제사회의 대립과 갈등이 심해진 만큼 유엔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언급을 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오늘 기조연설에서 밝힌 바와 같이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발전한 한국이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큰 역할을 하겠다"며 역량 있는 한국 인재들의 국제기구 진출이 더욱 확대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국제사회가 분열된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유엔에서 지혜롭고 균형 잡힌 목소리를 내면서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인도적 지원,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s) 달성, 인권, 가자 및 우크라이나 등 주요 현안 대응에서 한국은 신뢰받는 파트너"라고 평가했다.이어 이 대통령은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회담했다.이 대통령은 "양국이 철도, 공항, 도로를 포함한 교통·인프라를 비롯해 핵심광물 등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또 "우즈베키스탄 내 17만여명의 고려인이 정·재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양국 관계발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두 정상은 내년 한국에서 개최를 추진 중인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도 회담을 했다.이 자리에서 파벨 대통령이 지난 6월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주한 두코바니 원전 최종계약 체결과 관련해 "한국 기업의 우수한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양국의 협력이 원전을 넘어서 반도체, 전기차, 방산 등으로 확대되어 호혜적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아울러 양 정상은 두코바니 원전 최종 계약의 이행 방안도 논의했다고 위 실장은 전했다.위 실장은 "체코는 제조업 역량이 뛰어난 나라이고,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상대적으로 노동력 등에 강점이 있어 우리가 협력하기 좋은 대상이고 투자도 늘고 있다"며 "원전은 물론이고 여러 영역의 협력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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