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장 받은 김부겸, 5일 민심 공략 본격화…다자구도 형성 '관심'

주호영 의원(왼쪽)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세계타임즈 = 이채봉 기자]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주호영 의원이 낸 컷오프(공천 배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돼 국민의힘이 주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제외한 6인 경선을 진행하기로 함에 따라 향후 대구시장 선거 구도가 어떻게 될지 안갯속에 놓였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법원이 주 의원이 신청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국민의힘이 이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컷오프 재심 청구도 기각함에 따라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은 당초 계획대로 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들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등 6명이 치른다.하지만 컷오프에 반발하는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이 이에 맞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등 여전히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형국이다.
주 의원은 이번 가처분 기각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오는 6일 법원에 항고하기로 하고 "모든 경우의 수를 열어두고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이 전 위원장도 주 의원이 제기한 가처분이 기각된 후 "시민 경선을 통해 대구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에도 두 사람은 대구시장 선거를 향한 행보를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주 의원은 가처분이 기각된 후 지역 정치권 인사와 주요 지지자들을 만나 추후 입장 결정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이날 오전 대구수목원을 찾아 시민들을 만난 데 이어 오후에는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에도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들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함께해 대구시장 여야 주자들이 처음으로 대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주 의원은 오는 8일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 전 위원장은 전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대구 반월당네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벚꽃축제가 개최된 팔공산 동화지구, 부활절 전야 미사가 열린 대구 욱수성당 등을 찾았다.
5일에는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방문한 뒤 자신의 캠프에서 정책 토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개인 일정상 이날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처럼 대구시장 선거를 향한 행보를 계속 중인 두 사람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대구시장 선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보수 성향의 무소속 후보 등의 다자구도가 펼쳐진다.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이 후보가 대구시장으로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겠지만, 지금 당은 (이 후보를) 국회에서 더 필요로 한다"며 이 전 위원장에게 사실상 재·보궐 선거에 출마해달라고 요청해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의힘이 공천 내홍으로 혼란스러운 사이 민주당에서는 김 전 총리가 대구시장 선거에 등판해 공천을 확정 짓고 첫 민주당 대구시장을 노리고 있다.김 전 총리는 공약 준비와 조직 구성 등 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날 대구스타디움에서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역 민심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오는 9일에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민주당의 적극적 정책 지원까지 등에 업은 그는 이미 지역 언론사들이 전문기관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구시장 인물 적합도에서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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