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 중동 파병문제에 "美공식요청 없지만 물밑서 여러 협의"

진정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4 17: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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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3.24

[세계타임즈 = 진정화 기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24일 중동전쟁 파병 문제와 관련해 "아직 미국 측으로부터 어떤 레터(편지)를 공식적으로 받은 바는 없지만 물밑에서 여러 상황에 대해 긴밀히 협력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파병 문제에 대해 정부 입장에 변화가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안 장관은 "공식적인 것(요청)은 없는 것으로 이해한다"면서도 "그렇다고 미국 측과 전혀 상호 협의가 없느냐, 그것은 아니다. 서로 간에 중동 전쟁과 관련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에 출석해서도 미국으로부터 호르무즈해협 함정 파병에 관한 공식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는데, 조현 외교부 장관은 같은 날 국회에서 "요청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그런 상황"이라고 모호하게 답했다.안 장관은 '외교부와 입장이 다른 것 아니냐'는 김 의원 질문에는 "외교부와 국방부 입장이 별반 다를 바 있나. 표현에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바라건대,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이 이곳으로 함정을 보낼 것"이라고 언급해 파병 문제가 대두됐다.호르무즈 해협으로부터 약 2천㎞ 떨어진 아덴만 해역에는 현재 우리 군 청해부대가 파병돼 해적 퇴치 및 안전 항해 지원 등 임무를 수행 중이다. 현재 47진으로 4천400t급 구축함 대조영함이 작전 중이며 병력은 260여명 규모다.

미국의 파병 요청이 공식화할 경우 청해부대가 그 대상으로 거론되는데, 국방부는 청해부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임무를 수행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며 파병을 위해선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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