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루이지애나에서 백인 경찰 총 맞고 흑인 사망…시민사회 '분노'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7-07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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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퍼거슨 사태' 후 2년 만 시민들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외쳐

법무부 "철저히 조사할 것"…흑인 남성의 총기 소지 여부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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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백인 경찰에 의해 흑인 남성이 피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퍼거슨 시에서 흑인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지 2년 만에 벌어진 '백인경찰에 의한 흑인 용의자 살인'이다.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이 6일(현지시간) "흑인인 앨턴 스털링(37)이 5일 루이지애나주 배런 루지의 한 편의점에서 백인 경찰관 2명으로부터 제압당하다 총격을 맞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2시 35분쯤 편의점 밖에서 총을 가진 남성이 사람들을 위협하며 CD를 팔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 목격자가 휴대전화로 찍은 영상을 보면 스털링으로부터 몇 발자국 떨어져 있던 경찰은 "바닥에 엎드려"라고 두 차례 소리친 뒤 제압에 나섰다. 누군가 "그가 총을 가졌다"고 소리치자 경찰은 즉각 총을 빼들었고 이후 연달아 총격 소리가 났다.

부검 결과 스털링은 가슴과 등 부분에 다수의 총격을 입고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문제는 스털링의 총기 소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경찰은 스털링이 총을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스털링 가족 측 변호를 맡은 에드먼드 조단은 "영상에서 보듯 스털링은 무기를 소지하고 있지 않았다. 그가 손을 머리 위로 올리려는 순간에 (경찰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미국 법무부는 스털링의 죽음에 대해 엄정한 조사를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칼 다바디 주니어 배턴 루지 경찰국장은 "진실을 알기 위해 당시 상황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이 지역 흑인 사회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흑인을 포함한 지역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손들었으니 쏘지 마'와 같은 구호를 외쳤다. 최대 흑인 단체인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코넬 브룩스 대표는 "사건 동영상을 지켜보기가 참 힘들지만 이를 무시하긴 더욱 어렵다"며 경찰의 대응방식을 문제 제기했다.

흑인 인권운동가인 고(故)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막내딸인 버니 킹은 트위터를 통해 "스털링의 이름과 마지막 숨소리가 경찰 시스템을 완전히 바꿔놓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흑인 여성 작가인 록산 게이는 이날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영상 속 모습만으로는 경찰의 잔인함과 불의를 모두 파악할 수 없다"며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타미르 라이스, 월터 스콧, 에릭 가너에 이어 또 다른 이름이 'Black Lives matter' 명단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흑인 남성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백인 경찰에 의해 제압 당하다 사망했다. <사진출처=미국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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