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박스 변형 홀' 적용한 대공연장, 깊은 잔향·풍부한 울림 구현
블랙박스형 소공연장, 연극·강연 등 다목적 활용 가능
"예술의전당급 음향 기준 확보…남부권 문화예술 중심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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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아트센터 조감도.(사진=평택시) |
이번 준공식은 평택아트센터 건립 완료를 기념하고 지역 문화 인프라 확충에 따른 도시 위상 제고를 위해 마련된 행사로, 주요 내빈과 시민 문화예술단체 등 약 1,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지역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시의원, 유관기관·단체장 등이 참여한다.
행사 프로그램은 ▲테이프커팅 ▲내빈소개 ▲경과보고 ▲상장수여 ▲기념사 및 축사 ▲시립국악관현악단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평택아트센터는 총사업비 1,301억 2,500만 원(국비 750억 원, 도비 51억 원, 시비 500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문화 인프라 사업이다.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함박산 중앙공원 내 고덕로 310 일원에 조성됐으며, 2022년 10월 20일부터 2025년 10월 30일까지 약 3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됐다.
아트센터는 부지 2만㎡, 연면적 24,477㎡ 규모(지하 1층·지상 4층)로 건립됐으며, 1,318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305석 규모의 소공연장을 비롯해 다양한 부대 편의시설을 갖췄다. 시공은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이 맡아 추진했다.
평택시는 이번 준공으로 남부권 공연예술 인프라의 오랜 공백을 해소하고, 시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택아트센터는 세계적 기준의 음향 성능을 확보한 음악 중심 복합 공연장으로 설계됐다.
대공연장은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에서 주로 채택하는 ‘슈박스 변형 홀’ 구조를 적용해 깊이 있는 잔향과 풍부한 울림을 제공한다. 동시에 뮤지컬·오페라·합창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에도 최적화될 수 있도록 다목적 구조를 도입했다.
소공연장은 블랙박스형 다목적 공간으로 설계돼 연극, 강연, 실험적 공연 등 다양한 장르에 대응할 수 있다.
시에 따르면 평택아트센터의 음향 설계는 국내 최고 공연장과 견줄 수준의 사운드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네 가지 핵심 요소를 바탕으로 구축됐다. 먼저, 저음비를 충분히 확보해 전체 음색이 온화하고 풍부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장르별 가변성을 갖춰 클래식부터 뮤지컬, 오페라까지 폭넓은 장르를 동일 수준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소음 차단 성능 역시 높은 수준이다. 대공연장은 PNC-20, 소공연장은 PNC-25 기준을 충족해 외부 소음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PNC는 공연장 내부에서 허용되는 소음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더욱 조용한 환경을 의미한다.) 여기에 더해 최적의 잔향시간과 공간 비례 설계를 적용해 예술의전당, 아트센터 인천 등 국내 정상급 공연장과 동등한 음향 환경을 확보했다.
이 같은 기준을 바탕으로 평택아트센터는 음악성과 명료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공연장으로 완성됐다. 대공연장은 클래식 음악의 깊이 있는 울림과 뮤지컬·오페라의 명확한 전달력을 모두 갖췄으며, 소공연장은 연극·강연 등에서 요구되는 선명한 음향을 제공한다.
평택시는 아트센터가 향후 경기 남부권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기능하며 지역 문화력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고, 국내외 수준 높은 공연 유치가 가능해지면서 도시 경쟁력 또한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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