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책을 넘어 사람을 잇다”… 경기도서관, 개관 두 달 만에 28만 명 찾은 이유

송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1 22: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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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환경·사람 중심 운영… ‘읽는 공간’ 넘어 경험형 도서관 진화
정책 거버넌스·이용자 자치 도입…광역대표도서관 역할 본격화

 

▲경기도서관 전경.
[경기도 세계타임즈 = 송민수 기자] ‘세상에 없던 도서관’을 표방하며 문을 연 경기도서관이 개관 두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8만 7,769명을 기록하며 경기도 대표 문화공간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사람과 기술, 지역을 연결하는 복합 공공플랫폼으로 진화하며 공공도서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도서관은 지난해 10월 25일 개관 첫날 2만 2,030명이 방문하며 높은 관심 속에 출발했다. 이후 주말 평균 7,240명, 평일 4,332명 이상이 꾸준히 찾으며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신규 가입자도 5만 9,648명에 달해 개관 초기임에도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이용자는 경기도를 넘어 전국으로 확대됐다. 가입자 가운데 경기도민이 5만 5,744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서울·부산·경남·충남·경북 등 전국 각지에서 방문이 이어지며 광역대표도서관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분석이다.

#만족도 높고 재방문 의향 뚜렷
▲나선형 계단(중앙).[사진=경기도서관]
경기도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이용 경험이 있는 성인 8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전반적 만족도는 88.6%로 나타났다. 재이용 의향은 96.7%, 지인과 함께 재방문하겠다는 응답은 95.0%를 기록해 이용 경험이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확인됐다.

방문 목적은 도서 대출·열람이 71.3%로 가장 높았으며 시설 이용 및 휴식(36.7%), 문화프로그램 참여(19.4%), 학습 및 개인 작업(19.0%) 순이었다. 40대(35.0%)와 30대(22.7%) 비중이 높아 가족 단위 이용이 활발한 점도 특징으로 나타났다.

▲경기책길.(사진=경기도서관)

공간 만족도 역시 높았다. 이용자의 94.1%가 공간 분위기를 ‘편안하고 따뜻하다’고 평가했고, 공기·조명·온도·소음 등 환경 만족도도 90.8%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80.5%는 경기도서관을 ‘단순한 도서관을 넘어 의미 있는 공간’으로 인식했다.


#AI·환경 결합한 ‘경험형 도서관’
▲B1층  AI 스튜디오.(사진=경기도서관)
경기도서관은 기후·환경과 인공지능(AI), 사람 중심 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AI 스튜디오와 AI 독서토론, 어린이 AI 북테라피, 강연·전시·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되며 도서관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B1 전시홀.(사진=경기도서관)
전체 응답자의 28.5%가 AI 기반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이 가운데 79.7%는 기술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 평가했다. 나선형 동선 구조를 적용한 공간 설계 역시 머무름과 탐색을 유도하도록 했다.

▲B1층 힙플레이스.(사진=경기도서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개관식에서 “책만 많은 도서관이 아니라 사람을 연결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책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광역대표도서관
▲경기도서관 거버넌스 포럼 현장.(사진=경기도서관)
경기도서관은 도서관 정책을 연결하는 광역 플랫폼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 21일 열린 ‘경기도 도서관 정책 거버넌스 포럼’에는 도내 시군 도서관장과 정책 관계자, 작은도서관, 지역서점, 독서동아리 등 160여 명이 참여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에서는 광역–공공도서관 협력 체계 구축과 작은도서관 연계 모델, 독서 플랫폼 고도화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경기도서관은 이를 기반으로 정책 기획과 연계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관심·도민 참여로 확장

▲경기도서관 해외 벤치마킹 방문 기념촬영.(사진=경기도서관)
경기도서관 모델은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4일 카자흐스탄 대통령 행정처 관계자들이 복합도서관 건립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해 운영 방식과 공간 설계를 살펴봤다.

또 지난 2월 11일에는 도민 30명으로 구성된 ‘이용자 자치협의회’가 출범해 이용 규칙 마련 논의를 시작했다. 논의 결과는 향후 도서관 운영 지침에 반영될 예정이다.

▲경기도서관 해외 벤치마킹 방문 모습.(사진=경기도서관)
윤명희 경기도서관장은 “경기도서관은 완성된 공간이 아니라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서관”이라며 “책을 넘어 도민 참여로 완성되는 공공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개관 두 달 만에 28만 명이 찾은 경기도서관은 이제 지역 시설을 넘어 공공도서관의 미래 모델을 실험하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민 의견을 반영한 운영 개선과 도내 공공도서관 연계를 통해 광역대표도서관 역할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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